[앵커]
나흘 전 강진으로 많은 피해를 입은 경북 경주에 오늘 대규모 응급 복구단이 투입돼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내일부터 태풍의 영향으로 호우가 예상됨에 따라 2차 피해를 막는 작업에 주력했습니다.
채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진으로 기와가 파편처럼 깨진 지붕에 큰 천막을 덮습니다.
천막을 동여맨 줄에 흙 주머니를 주렁주렁 매달아 고정시킵니다.
지붕에 직접 올라가서 깨진 기왓장을 교체하는 작업도 병행합니다.
유난히 기왓장 파손 피해가 많은 탓에 복구는 미루고 임시방편으로 덮는 것입니다.
[류재웅/ 경북안전기동대장 : 비가 들어가지 않도록 보완을 하고 위에 낙상의 위험이 있는 곳은 미리 차단해서 제거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도 반납한 공무원과 군 장병, 봉사단체 회원 천 3백여 명이 지진피해 현장에 뛰어들었습니다.
피해가 심한 경주시 외동읍과 내남면, 월성동 등 300곳에 나눠 져 무너진 흙더미와 지붕, 담벼락 정비에 나선 겁니다.
추석 차례도 제대로 못하고 일손이 모자라 애 태우던 피해 주민들은 그나마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지진 피해를 입은 경주는 태풍 '말라 카스'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예상돼 2차 피해 걱정으로 긴장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지진으로 균열이 생긴 저수지 안전도 걱정입니다.
[김관용 / 경북지사 : 지금은 임시적인 조치를 하고 시간을 갖고 예산사업으로 연구하고 하나하나 제도적인 장치로 연결해서 우리도 지진 피해에 예외가 아니라는 인식과 함께 전면 검토하겠습니다.]
무엇보다 난생 처음 겪은 지진으로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는 주민들을 안심시키는 조치가 시급합니다.
경북에서는 이번 지진으로 경상 13명과 찰과상 35명 그리고 470건의 재산 피해가 집계됐습니다.
YTN 채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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