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주도의 연합군이 시리아 군기지를 폭격해 16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미군은 오폭 가능성을 내비치며 즉각 유감을 표명했지만,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를 소집하는 등 반발하면서 휴전에 들어간 시리아 사태에도 상당한 파장이 예상됩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주도의 연합군이 시리아 육군 기지를 폭격해 160명 이상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서방 연합군이 시리아군 기지를 공격한 첫 사례입니다.
미군은 즉각 IS를 겨냥한 공습 과정에서 발생한 의도치 않은 공격이라면서 유감을 표했습니다.
하지만 시리아뿐 아니라 시리아 아사드 정권을 지지하는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 비공개 긴급회의 소집을 요구하는 등 크게 반발했습니다.
[세르게이 루드스코이 / 러시아군 대변인 : 이번 공습에 대한 미국의 완전하고 상세한 설명이 필요합니다.]
또 이번 공습으로 IS가 시리아 동부를 진격하는 데 도움을 준 격이 됐다고 비난했습니다.
[세르게이 루드스코이 / 러시아군 대변인 : 미군 주도 연합군의 공습 이후, 해당 지역에서 IS가 공격을 시작했습니다.]
미국은 인명손실에 대해 유감을 재차 표했지만, 러시아의 긴급 유엔안보리 소집은 세간의 이목을 끌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마다 파워 / 유엔 주재 미국 대사 : (시리아 휴전)상황을 바꾸려는 의도입니다. 진실이 맘에 들지 않으면 관심을 다른 곳으로 끌려는 교묘한 수법을 쓰는 겁니다.]
유엔은 시리아와 러시아의 요구에 따라 안보리 비공개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미국의 이번 공습은 미국과 러시아가 잠정 합의한 시리아 임시 휴전 종료를 이틀 앞두고 발생한 것이어서 앞으로의 시리아 사태에도 적잖은 타격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안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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