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규모 5.8의 강진 이후 1주일 만에 또다시 강한 여진이 일어나면서 대지진 공포감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영남 지역의 활성 단층대가 연쇄 반응을 일으킨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7월의 규모 5.0의 울산 지진, 9월 12일에 발생한 규모 5.1과 5.8의 경주 강진과 1주일 만에 일어난 규모 4.5의 여진까지.
영남 지역에는 두 달여 만에 강한 지진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습니다.
울산 지진은 쓰시마-고토 단층대에서 경주 강진과 여진은 양산 단층대에서 발생한 것입니다.
두 단층 모두 지난 2011년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축적된 응력이 분출되며 강진이 일어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홍태경 / 연세대 지구시스템공학과 교수 : 이렇게 좁은 지역에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지진이 발생하는 현상은 한반도 지각 내에 많은 응력 교란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추정되고, 응력 교란의 주원인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에서 찾고 있습니다.]
문제는 영남 지역에 적어도 7개 이상의 단층이 양산 단층대 주변에 분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양산 단층대가 방아쇠 역할을 하며 주변 단층대를 움직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윤수 / 지질자원연구원 박사 : 마치 사람으로 치면 우리 피부에 깊은 상처가 난 것과 비슷해서 약한 충격에도 굉장히 상대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하는 그러한 지역입니다.]
전문가들은 영남지방에 또 다른 강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가장 크지만, 다른 내륙으로 무대가 옮겨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동일본 대지진으로 불안정해진 한반도 지각이 5년 만에 연쇄 지진의 공포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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