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각 분야에서 드론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는 가운데 농업용 드론 생산도 늘고 있습니다.

특히 힘든 작업인 농약 살포에 드론을 많이 활용하는데 관계 당국이 드론의 이런 작업능력을 인증하는 검정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상에서 이륙한 드론이 농약을 뿌리며 비행합니다.

아래에는 농약이 얼마나 일정하게 살포되는지 측정하는 장치가 설치돼 있습니다.

지상에 그어진 하얀 선을 따라 일직선으로 일정한 높이를 유지하며 비행하는 능력도 측정합니다.

정해진 자리에서 이륙했다가 다시 제자리로 착륙하는 성능도 중요한 점검 사항입니다.

농업용으로 사용할 드론의 성능을 검사해 인증하는 자리로 국내에서 생산한 10개의 모델이 이번 검정에 참여했습니다.

[박기선 / 농업용 드론 생산업체 대표 : 농약이 균일하게 살포될 수 있도록 일정하고 정확한 간격으로 분사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고 조종사들은 정해진 방제 폭에 맞춰서 정확하게 방제할 수 있도록 (훈련하고 있습니다).]

이번 검정 사업은 최근 드론으로 인한 사고가 점점 늘면서 철저한 성능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특히 25kg 이하 드론의 경우 국토부의 안전성 검사를 거치지 않아도 돼 이 같은 검증이 더욱 필요합니다.

농민들은 성능 검증을 통과한 드론을 살 때 비용의 70% 정도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류갑희 /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 : 검정을 함으로써 농업인의 안전성과 어떤 기종이 성능이 더 좋은지 비교해서 정보를 제공하는데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농약이나 비료 살포는 물론 재해를 입은 농경지 확인에도 효과적인 드론.

농촌 인구의 고령화와 여성 농민의 증가로 쓰임새가 많아지는 만큼 철저한 검증이 필요합니다.

YTN 김학무[[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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