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워싱턴으로 돌아온 직후 북한과 무역과 관련해 중대 성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 내용에 관심이 모아지는데 이번 발표에서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워싱턴 특파원 연결해 좀 더 자세히 알아봅니다. 김희준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중대 성명을 발표하겠다고 아예 예고를 했군요. 언제 한다는 거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13일 간의 첫 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미국시간 내일, 14일 밤 돌아옵니다.
그 이튿날인 미국 시가 15일 중대 성명을 발표하겠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사실을 필리핀 마닐라 아세안 정상회의 계기에 호주, 일본 총리와 3자회담을 갖는 자리에서 밝혔습니다.
오전인지 오후인지 명확히 언급하지 않았는데 한국시간으로는 16일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성명이 북한과 무역, 또 다른 여러 사안에 대한 완벽한 성명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앵커]
먼저 북한에 대해 어떤 내용이 나올지 궁금한데요.
북한을 테러 지원국으로 재지정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군요.
[기자]
미국 현지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성명에서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해 발표할 가능성을 내놓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아시아 첫 순방국인 일본에서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 여부에 대해 곧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백악관의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은 대통령이 이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고, 샌더스 대변인도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 말미에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 국무부는 지난 8월 초 발효된 '이란·러시아 ·북한 제재법안'에 따라 90일 이내에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여부를 결정해야 했지만 그 시일을 이미 넘기고 만 상태입니다.
[앵커]
북한이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되면 어떤 의미, 효과가 있죠?
[기자]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에 대한 최대한의 압박과 제재에 박차를 가해온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아시아 순방에서 북한 비핵화를 위해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촉구해왔죠.
따라서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해 북한을 전방위적으로 고립시킬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북한이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되면 9년 만인데요, 그럴 경우 무역...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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