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 국빈방문 시작...오늘 정상회담 개최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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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국빈방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8일) 오후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자금성 회동으로 2박 3일간의 방중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미중 두 나라의 정상회담도 오늘 열립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소영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 베이징에 도착했나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이 탄 전용기는 현지 시각으로 어제 오후 2시 35분쯤 베이징 셔우두 국제공항에 착륙했습니다.

중국 외교 실무를 총괄하는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공항에 나와 트럼프 대통령 내외를 영접했습니다.

그동안 중국은 국빈급 이상의 대접을 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 맞이에 심혈을 기울였는데요.

트럼프 대통령 내외는 곧바로 자금성으로 이동해 시진핑 주석 내외와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경내를 함께 산책했습니다.

청나라 건륭제가 차를 마시며 서재로 썼던 자금성 남서쪽의 삼희당에서 차 회동도 했고요.

이어 경극을 관람한 뒤, 자금성 안에 있는 건복궁으로 옮겨 연회에 참석했습니다.

어제 고궁 참관은 황제만이 다니는 전용길을 따라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 접대를 위해 오늘 하루 자금성의 문을 닫았을 정도인데요.

시 주석이 황궁으로 쓰였던 자금성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접대하는 것은 크게 두 가지 측면의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19차 당 대회를 통해 1인 지배체제를 구축한 자신의 위상을 과시하고,

둘째는 중국이 미국에 버금가는 강대국이라는 인상을 전 세계에 심어주려는 의도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공식적인 정상회담은 오늘 열리는 거죠?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국빈방문 공식 환영행사에 참석한 뒤 곧바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합니다.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는 북핵 문제와 미중 무역 불균형 문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대북 제재를 더 강화할 것을 요구하면서, 지난해 3,470억 달러에 달할 정도로 큰 대미 무역흑자를 줄일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하라고 압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6일 일본에서도 "중국과의 무역도 불공정했다"는 발언을 해 중국을 긴장시켰는데요.

이에 맞서 시 주석은 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 중국이 미국의 첨단 제품을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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