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과 공모해 공영방송 장악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재철 전 MBC 사장이 17시간이 넘는 고강도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국정원수사팀은 어제(6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김 전 사장을 오늘 새벽 3시 40분까지 17시간 넘게 조사했습니다.
앞서 김 전 사장은 검찰 청사에 출석해 국정원의 MBC 장악과 경영진의 공모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서 자신은 당시 방송장악 계획이 담긴 문건 등을 본 적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김 전 사장은 당시 정부에 비판적인 성향의 프로그램에 대한 제작진을 교체하고, 프로그램에 대한 방영을 보류하는가 하면, 제작 중단 등 부당한 압박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김 전 사장의 신병 처리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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