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시정연설에서 밝힌 예산안의 세부 내용을 두고 여야의 입장 차이가 명확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쟁으로 치달아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지만, 야 3당은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염혜원 기자.
이제 본격적인 예산 정국에 접어들었는데요.
여야의 입장이 대립하고 있군요?
[기자]
먼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민생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예산안을 순조롭게 처리해야 한다며 야당의 협조를 촉구했습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한국형 고용안정 모델을 확립하고, 예산이 필요한 곳에 빠지는 일이 없도록 촘촘하게 챙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2018년 예산안은 경제 패러다임을 사람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소중한 마중물이기도 합니다. 민주당은 이번 예산안 처리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려있다는 각오로….]
반면, 야 3당의 기류는 냉랭합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의 사람 중심의 경제에 대해 좌파, 노조 중심 경제로 극단적 포퓰리즘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일단 퍼주고, 세금을 올려서 국민을 울리는 예산안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당도 문 대통령이 하고 싶은 말만 원론적으로 나열했다고 비판했는데요.
김동철 원내대표는 전문가들도 안 된다고 한 소득 주도 성장론을 끝까지 고집하고, 국민 혈세로 만드는 공무원 일자리에 집착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안보와 성장, 통합이 현재 국가 운영에 가장 필요한 방안인데, 납득할 만한 말이 아무것도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법인세 인상 또 최저임금 인상 국민 혈세 퍼주기 복지 등 좌파적인 경제 정책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좌시하지 않고 강력한 대응을 하겠다….]
[김동철 / 국민의당 원내대표 : 연설 내내 사람 중심 경제를 강조하며 선심성 정책만 남발했으나 정작 야당이 그토록 요구했던 구체적인 재원 대책에 대해서는 어떤 언급도 없었습니다.]
[앵커]
홍종학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연일 야당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죠?
[기자]
야당의 비판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홍종학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거나 청와대가 지명철회 해야 한다는 건데요.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집권 6...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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