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때문에...평창 올림픽 조직위 vs. 알펜시아 갈등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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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올림픽이 이제 10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모든 준비가 차질없이 이뤄지는 것만은 아닙니다.

올림픽의 큰 축인 조직위원회와 알펜시아가 평창 현지에서 격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알펜시아는 강원도가 강원도개발공사를 통해 평창에 건립한 올림픽 주 경기장이자, 종합 리조트입니다.

최근 이 알펜시아를 둘러싸고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강원도 평창 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실.

코앞에서 항의 집회가 열렸습니다.

삭발까지 하며 투쟁 의지를 밝힙니다.

집회를 연 건 누구보다 올림픽을 기다려온 알펜시아 직원들.

평창올림픽의 큰 축인 조직위원회와 알펜시아가 이렇게 첨예하게 대립하는 건 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발생하는 손실 비용, 즉 돈 때문입니다.

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알펜시아는 보안구역으로 묶이는데, 이때 생기는 기존 골프장과 스키장, 입주업체 영업 손해 비용이 최소 130억 원에 달합니다.

즉, 시설 사용료를 누가 내느냐는 건데, 조직위는 공공기관 시설인 만큼 무상대여 대상이라는 반면 알펜시아는 정식 임대 계약 후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윤성원 / 알펜시아 노조위원장 : 영업 손실에 따른 보상을 정확히 하라는 겁니다. 보상이 정확히 이뤄지지 않으면 그만큼의 부채를 강원도개발공사나 강원도가 짊어져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강원도청이 중재를 맡았지만,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정부도 책임을 회피하는 상황.

대회를 100일 앞두고 진행될 알펜시아 시설 개선 공사도 진척이 없습니다.

여기에 알펜시아 내에 들어선 올림픽 방송센터 건립 비용을 놓고 손해 배상 소송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고, 용평리조트 등 스키나 스노보드 경기장으로 쓰일 민간 시설과의 임대 계약도 아직 체결하지 못했습니다.

YTN 지환[[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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