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군의 로널드 레이건 핵 항공모함이 참가하는 한미 연합 훈련 현장이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북한은 자신들의 핵 무력 고도화로 궁지에 몰린 미국이 전략 무기들을 한반도에 몰아놓고 마지막 발악을 하고 있다고 비꼬았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미 해군의 주력 전투기인 슈퍼호넷이 항공모함을 박차고 날아오릅니다.
원자로에서 나오는 고압의 증기로 전투기를 밀어 올려주는 특수 장치가 30초에 1대씩 출격을 돕습니다.
작전을 마치고 항모로 돌아오는 전투기들은 갑판에 설치된 쇠줄로 제동 거리를 줄입니다.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레이건함엔 슈퍼호넷과 그라울러 전자전기, 조기 경보기 호크아이 등 70여 대의 항공기가 탑재돼 있습니다.
함재기들의 항속 거리는 1,000km 안팎, 굳이 해상북방한계선 NLL을 넘지 않고도 북한의 주요 핵-미사일 시설을 타격할 수 있습니다.
[버즈 도넬리 / 레이건호 함장·대령 : 이번 훈련엔 해군 전력뿐만 아니라, 육군과 공군 자산도 참여해 상호 운용성과 전술 절차를 시험해 볼 수 있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항모를 호위하는 미군의 이지스 구축함과 핵 잠수함, 그리고 우리 해군의 세종대왕함 등 함정 40여 척이 참가합니다.
현존 최강의 F-22 스텔스 전투기와 B-1B 전략폭격기 등 최첨단 항공 전력도 공군 서울공항에서 열린 방산 전시회 참석차 우리나라에 와 있습니다.
북한은 관영 매체 논평을 통해 방대한 전략 무기들이 한반도에 몰려들고 있다며 자신들의 급속한 핵 무력 고도화로 궁지에 몰린 미국이 마지막 발악을 하고 있다고 비꼬았습니다.
북한의 임박한 도발 징후는 포착되지 않고 있지만, 한미 양국 군은 만일에 대비해 대북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YTN 강정규[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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