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화과 식물인 잇꽃은 예부터 순환기 질환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약재로 사용됐는데요,

최근 이 잇꽃 씨앗에서 대장암 치료에 효과가 있는 성분이 확인돼 암 치료 보조제 개발에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김동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잎은 약재로 쓰였지만 씨앗은 쓸모가 없어 버려졌던 잇꽃입니다.

이처럼 버려졌던 잇꽃 씨앗이 이젠 한몫을 하게 됐습니다.

잇꽃 씨앗이 대장암 치료 항암제의 항암 활성을 높이고 부작용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음이 동물실험을 통해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신유수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 잇꽃 씨 추출물을 가지고서 항암 활성을 증진시키면서 항암제 부작용인 신장 독성을 경감시킨다는 이런 두 가지 효과를 밝혀낸 것입니다.]

잇꽃 씨앗 추출물 200mg을 항암제와 함께 투여했을 때 암세포 증식을 42% 정도 감소시키고, 항암 활성도 73% 증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잇꽃 씨 추출물을 주입하면 대장암 세포를 없애는 효과도 20%까지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신장손상 지표 항목인 크레아틴 농도가 16%나 감소해 신장 손상 억제에도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수한 / 잇꽃 재배 농민 : 몸에 이롭다는 게 많이 알려진다면 농민들한테 소득에 효과가 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농촌진흥청은 연구결과를 특허출원한 데 이어 인체 적용 등 추가시험을 통해 대장암 치료 보조제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YTN 김동우[[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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