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흔히 국제정치에서는 영원한 적도, 영원한 동지도 없다고 합니다.
미국의 전통적인 맹방이었던 사우디가 요즘 러시아와 부쩍 친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 배경은 무엇인지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살만 사우디 국왕이 사우디 국왕으로서는 처음으로 모스크바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살만 국왕을 환영하는 포스터를 곳곳에 세우는 등 크게 환대했습니다.
두 정상은 30억 달러 규모의 합작 투자에 서명하고 우의를 다졌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 러시아 외무장관 : 두 정상은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중요한 상황에 대해 신뢰할만한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아델 알 주베이르 /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 : 양국 관계는 이전에 상상할 수 없었던 수준의 새로운 지평선을 향해 발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지난 5월에는 사우디 왕세자가 러시아를 방문해 러시아 국부펀드에 1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사우디와 미국의 관계가 다소 불편한 가운데 사우디는 부쩍 러시아와 우호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러시아와 석유수출국기구, 오펙이 내년 3월까지 산유량을 줄이기로 합의한 후 러시아와 사우디의 관계는 한층 긴밀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전통적인 맹방인 사우디가 미국의 최근 셰일가스 개발로 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계속 보이자 러시아와 관계 강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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