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긴 추석 연휴에도 쉴 수 없는 사람들, 빼놓을 수 없는 게 소방관들이죠.
그런데 쉬지 못하는 것뿐만 아니라 오히려 평소보다 더 바쁘다고 합니다.
복통이나 설사를 호소하거나 아니면 문이 잠겼다고 119를 찾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보통 온 가족이 함께하는 추석날 밤.
보름달을 구경하겠다며 육교 아치에 올라간 40대 남자는 그 자리에서 1시간이 넘게 자살 소동을 벌였습니다.
심리적으로 불안한 소외 계층에게 추석 연휴는 더 위험한 시기입니다.
실제로 평소보다 자살 소동을 벌이는 사람이 늘어나 서울에서만 하루 평균 6명이 넘습니다.
추석 때는 화재 신고도 늘어납니다.
기름진 음식을 만들다 불이 나기도 하고, 이웃집 연기를 보고 오인 신고를 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여기에 과식이나 식중독 때문에 복통이나 설사, 구토를 일으켜 119를 찾는 사람도 하루에 3백 명 가까이 됩니다.
또 잠긴 문을 열어달라거나 벌집을 제거해달라는 상대적으로 사소한 유형의 신고도 평소보다 급증합니다.
이러다 보니 소방관들은 추석 연휴에 더 바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평소보다 100건 정도 많은 하루 평균 1,750여 차례나 출동합니다.
[홍승택 / 종로소방서 소방관 : 출동도 많아지기도 하고, 다른 분들이 쉬실 때 근무하지만 시민의 안전을 지킨다는 사명감과 보람으로….]
건국 이래 가장 긴 이번 추석 연휴, 서울에서는 천명에 가까운 소방인력이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합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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