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세계로 가다] 러시아를 사로잡은 유튜브 스타, 민경하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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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의 말 한마디, 작은 몸짓에 러시아 사람들이 열광합니다.

유명 연예인이라도 온 걸까요?

[넬리 유세이노바 / 러시아 대학생 : 경하 씨 파이팅! 사랑해요.]

사람들이 이토록 열광하는 사람은 한국인 민경하 씨!

한국인 최초로 유튜브에서 러시아어 채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유튜브를 잠시 들여다볼까요?

우리나라와 러시아에 대한 수많은 질문과 유쾌한 일상이 담긴 이야기들로 넘쳐납니다.

시작한 지 1년 만에 구독자 수 21만 명, 누적 조회 수 1,300만을 훌쩍 넘기며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민경하 / 유튜브 운영자 : 한국 메이크업을 정말 좋아하시는 거예요. 화장품부터 시작해서 음악…. 그래서 그런 콘텐츠를 만들어보려고 제가 직접 웃겨도 메이크업을 하고, 잘하지는 못해도 메이크업에 대해서 정보를 알려드리는 영상을 만들고 있어요.]

한국 화장법은 물론, 러시아 남자에 대한 솔직 담백한 이야기까지.

러시아 사람들은 경하 씨의 유튜브를 통해 가깝지만 먼 나라 한국과 더 가까워집니다.

[안나 / 유튜브 구독자 : 경하의 영상을 통해 긍정적인 에너지와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요. 러시아어가 그녀의 모국어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러시아어를 깔끔하게 잘 구사해요.]

대학에서 러시아어를 전공하고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통역 자원봉사를 하다가 러시아 인기 MC의 눈에 띄어 인터뷰까지 하게 됐습니다.

유쾌한 경하 씨의 인터뷰 영상을 본 러시아인들은 급기야 '이 여자를 찾아달라'는 문의를 쏟아내기 시작했는데요.

그렇게 경하 씨는 1년 전, 러시아인들과 소통하기 위해 자신의 이야기와 한국을 알리는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민경하 / 유튜브 운영자 : (독자 중에) 고려인 친구들이 되게 많아요. 어린 친구들이. 저한테 와서 우리나라에 대해 (잘 모르고) 정체성에 혼란이 있었는데 영상을 보고 알게 돼서 너무 고맙다 그럴 때 정말 뿌듯하고….]

이제는 러시아를 넘어 중앙아시아 지역까지 팬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취미로 시작한 일이지만 이 활동을 단순한 취미로 끝낼 수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민경하 / 유튜브 운영자 : 러시아와 한국을 잇는 다리가 되고 싶어요. 한국 기업도 되게 많이 진출하려고 하고 러시아 쪽에서도 우리나라 콘텐츠를 정말 많이 좋아해 주시거든요. 그래서 제 영상을 보고 사람들이 서로 양국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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