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선제 행동' 등 강경한 발언을 쏟아낸 것과 관련해 정치권은 여야를 불문하고 한목소리로 비판했습니다.
여야는 북한이 결국 더 강한 제재와 압박만 불러올 것이라며 도발을 멈추고 책임 있게 행동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강희경 기자!
정치권 반응 전해주시죠.
[기자]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강경 발언이 나오자 여야 정치권은 한목소리로 북한을 규탄했습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리 외무상의 발언은 국제사회를 대놓고 협박하는 것으로, 더 강력한 제재와 압박만을 불러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평화와 인권, 국제 협력을 논의하는 유엔 총회에서 원색적인 막말과 비방만 늘어놓은 것에 대해 북한이 국제사회에 사과해야 한다고도 지적했는데요.
핵 개발로 정권을 유지하고 이익을 가져오려는 전략은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면서, 북한이 주장한 국제적 정의의 실현은 국제사회 일원으로 책임 있게 행동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야권은 우리 정부의 더 적극적이고 확실한 자세를 주문했습니다.
국민의당 손금주 대변인은 북한과 미국의 경고와 위협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말로 주고받는 설전이 우발적 도발이나 물리적인 충돌로 이어지지 않을지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 강도도 거세지는 상황에서 북한의 움직임에 그 어느 때보다 예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는데요.
무슨 일이 있어도 한반도가 북미 간 자존심 싸움을 위한 희생양이 돼선 안 된다며 지금은 대화와 인도적 지원을 통한 막연한 평화를 외칠 때가 아니라고 정부를 압박했습니다.
바른정당 전지명 대변인도 북한이 국제사회와 대결이라도 붙겠다는 듯 막무가내로 치닫고 있다면서 스스로 무덤을 파는 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이런 가운데 문재인 정부가 이번 리 외무상의 기조연설을 보고도 북한의 위협은 그들의 정권 유지를 위한 선택이라고 말하는 등 그 위협을 격하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우리 정부가 불분명한 대북 기조 아래 휘청거리고 있다며, 불확실성이 북한의 오판을 부를 경우 리 외무상이 말한 '선제적 예방 조치가' 이 땅에서 벌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정부가 명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강희경[
[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70924114553977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