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18호 태풍 탈림의 영향권에 들어간 제주에는 태풍 특보 속에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하지만 태풍이 애초 예상보다 남쪽으로 치우쳐 일본으로 향하면서 큰 태풍 피해는 없었습니다.
유종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제주공항 출발 대기실이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제18호 태풍 탈림이 북상하면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줄 것을 우려한 사람들이 조금 일찍 공항으로 몰렸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항공기는 정상적으로 운항했지만, 지연 또는 결항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가슴을 졸였습니다.
[송영동 / 목포시 옥암동 : 비행기가 뜰지 안 뜰지 굉장히 걱정돼서 여기서 2박 3일 제주 여행을 하면서 날씨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해상에는 태풍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최고 6m 이상의 높은 파도가 일었습니다.
이 때문에 여객선 운항은 이틀째 통제됐고, 어선 2천여 척이 대피했습니다.
이 외에 태풍으로 인한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태풍이 피해를 주지 않고 지나가자 사람들은 안도하는 모습입니다.
[강다겸 / 서귀포시 강정동 : 피해도 별로 없는 것 같고 현재까지는 태풍이 이대로 지나갔으면 좋겠어요.]
이번 태풍은 폭우도 동반하지 않았습니다.
한라산에 20mm 안팎의 비가 내렸을 뿐 해안가 지역에는 거의 비가 내리지 않았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남쪽으로 치우쳐 일본으로 향하면서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서 멀어져 앞으로 5∼20mm의 비만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제주도 재해대책본부는 태풍이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YTN 유종민[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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