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장고 끝에 자진 사퇴한 데 대해 여야는 본인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여야 모두 겉으로는 박 후보자와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처리 문제가 별개라는 입장이지만, 어떤 식으로든 김 후보자 인준 여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강희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치권의 사퇴 압박 속에 결국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물러나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박 후보자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야 3당 역시 박 후보자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청와대 인사·검증 라인의 책임론을 일제히 제기했습니다.
이제 남은 관심은 박 후보의 자진 사퇴가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 여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입니다.
청와대에 이어 정세균 국회의장까지 대법원장 공백 상황은 막아달라고 여야에 호소한 가운데, 여당은 박 후보자 사퇴를 계기로 야당이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청와대와 박 후보자가 국회의 결정을 존중한 만큼 국회도 향후 있을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하지만 김 후보자가 사법부 수장으로 부적격하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는 두 보수 야당은 물론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도 두 사안은 전혀 별개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정용기 /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낙마와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를 연계해서 하려는 듯한 이런 모습을 보이는데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다만, 야당이 김이수 헌재소장 임명동의안 부결에 이어 박성진 후보자까지 사퇴한 마당에 김명수 후보자까지 반대하기에는 상당한 부담이 뒤따를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간사 회동과 전체회의를 잇따라 열고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문제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사법부 수장 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다음 주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의 최대 고비를 맞게 됐습니다.
YTN 강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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