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국에 올해 다섯 번째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이번에는 런던의 출근길 지하철 열차 안에서 사제 폭탄이 터져 수십 명이 부상했습니다.
황보선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런던 남서부 파슨스 그린 역에서 폭탄이 터진 시각은 오전 8시 20분쯤.
지상 선로에 열차가 막 정차하는 순간에 객차 출입문 앞에 놓인 흰 통에서 폭음과 함께 불꽃이 튀었습니다.
출근길 승객들로 가득 찬 해당 객차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폭발물 근처에 있던 승객들이 화상을 입었고, 한꺼번에 대피하려던 사람들이 뒤엉키고 넘어지면서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루크 웜즐리 / 목격자 : 제 왼쪽에서 쾅 소리가 나고 불꽃이 튀었어요. 곧바로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면서 몰려왔죠.]
20여 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데, 대부분 화상 환자들입니다.
다행히 사망자는 생기지 않았습니다.
현장에서는 사제 기폭장치가 발견됐습니다.
이에 따라 런던경찰청은 즉각 이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수사관 수백 명을 투입해 사건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추가 테러에 대비해 런던 주요 교통시설에 경찰 인력을 늘려 투입했습니다.
[마크 로울리 / 런던경찰청 부청장 : 저희는 사제 폭발 장치가 터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용의자의 윤곽이나 범행을 자처한 세력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 사제폭발물이 제대로 터지지 않아 다행이지 만약 완전히 폭발했다면 수많은 희생자가 나왔을 수도 있습니다.
올해 영국에서는 앞서 런던과 맨체스터에서 일어난 네 번의 테러로 모두 35명이 사망했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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