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 국고손실' 민병주 前 국정원 단장 구속영장 청구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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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원 댓글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에 대해 수십억 원대 국고를 횡령한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수백 명 규모의 팀원을 거느리고 민간인 외곽팀장으로 활동한 송 모 씨도 함께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인물은 모두 3명입니다.

검찰은 우선 '사이버 외곽팀' 운영 책임자로 지목된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에게는 국고 횡령과 위증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과 사이버 외곽팀을 운영하며 온라인상 불법 선거 운동과 정치 관여 활동을 하고, 그 대가로 국가 예산 수십억 원을 지급해 횡령했다는 게 검찰의 조사 결과입니다.

민 전 단장은 또 지난 2013년 원 전 원장의 1심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사이버 외곽팀이 없다며 위증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최대 규모의 댓글 부대를 운영해온 사이버 외곽팀장 송 모 씨에게도 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송 씨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국정원에서 활동비 10억여 원을 받은 뒤 하부 외곽팀장 5명을 두고 불법 선거 운동을 해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송 씨가 다른 외곽팀장을 섭외하는 방식의 '피라미드 구조'로 외곽팀을 운영한 것으로 보고, 송 씨가 움직인 팀원 규모가 수백 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 국정원 직원 문 모 씨는 다른 사람 인적 사항을 몰래 사용해 외곽팀장인 것처럼 보고하고, 영수증을 위조해서 활동비 수천만 원을 가로챈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앞서 양지회 관계자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돼 체면을 구긴 검찰은 민병주 전 단장 등의 신병을 확보한 뒤 나머지 외곽팀장으로 수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YTN 최두희[[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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