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10일 북한이 괌 타격 상세 계획을 밝힌 이후 닷새 만에 후속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정은은 일단 미국의 행태를 지켜보겠다고 밝힘에 따라 괌 포위 사격은 일단 엄포로 끝날 것으로 보이지만 국지 도발 가능성은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이종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미간 위협이 고조된 가운데 북한 김정은이 보름 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담당하는 전략군 사령부를 방문한 김정은은 괌 포위사격 방안에 대해 보고를 받았습니다.
관심은 지난 10일 북한이 밝힌 괌 타격 상세 계획 이후의 후속 움직임이었습니다.
[조선중앙TV : 고달픈 시간을 보내고 있는 미국놈들의 행태를 좀 더 지켜볼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김정은이 이런 입장을 밝힘에 따라 괌 포위사격 발언은 실행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전형적인 위협외교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신범철 / 국립외교원 교수 : 자기들로서는 체면을 유지하면서도 겉으로는 허세를 드러내는 그런 접근을 취했다고 보고요.]
문제는 국지도발 가능성입니다.
[조선중앙TV : 우리 당이 결심만 하면 언제든지 실전에 돌입할 수 있게 항상 발사태세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을지프리덤가디언 한미합동군사연습 등을 명분으로 언제든 다시 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북한은 광복절을 전후한 지난 2015년 8월 4일 서부전선에서 목함지뢰 도발을 했고, 20일에는 서부전선 확성기 부근에 2차례 포사격을 한 적이 있습니다.
YTN 이종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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