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특검으로부터 박근혜 정부 시절 민정수석실 문건 일부를 넘겨받아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자신의 재판에 출석한 우병우 전 수석은 청와대 문건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승환 기자!
청와대가 민정수석실 문건을 발표한 게 지난주 금요일인데, 상당히 빨리 수사가 시작됐군요?
[기자]
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뇌물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긴 중앙지검 특수1부에 청와대 문건 사건을 맡겼습니다.
청와대가 언론에 문건 내용을 발표하고 특검에 인계한 지 사흘 만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청와대에서 발표한 문건과 관련해 오늘 중 일부를 박영수 특검팀으로부터 이관받아 수사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14일 청와대가 발표한 문건에는 삼성의 경영권 승계와 정부의 역할을 언급한 부분 등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검찰은 문건을 자세히 검토한 뒤 누가, 왜 이러한 문건을 썼는지 등에 대한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 문건이 깜짝 발표된 뒤 처음으로 오늘 오전 우병우 전 수석이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자신의 다섯 번째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서였는데요.
우 전 수석은 언론 보도를 통해 청와대 문건 발표를 봤지만, 무슨 상황인지 무슨 내용인지 알 수가 없다고 말한 뒤 법정으로 올라갔습니다.
앞서 청와대는 민정수석실 캐비닛에서 발견된 문건이 지난 2013년 3월부터 2015년 6월 사이에 만들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병우 전 수석이 민정비서관과 민정수석으로 근무했던 시기와 겹치기 때문에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한 검찰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김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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