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북 청주에서 이틀째 수해 복구가 진행되고 있는 데요.
워낙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탓에 복구 작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 완전한 복구가 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성우 기자!
수해복구 이틀째인데 복구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이곳은 지난 폭우에 일부 구간에서 범람했던 하천입니다.
하천 수위가 줄어 어제부터 복구 작업이 진행됐지만 아직 제 모습을 찾지는 못한 상황입니다.
굴착기 등을 동원해 오늘도 일부 붕괴된 하천 제방을 복원하는 작업을 진행합니다.
어른 키 높이만큼 물이 찼던 비하동 지역은 복구 작업이 진행되면서 어느 정도 정리된 모습입니다.
진흙으로 뒤덮였던 거리는 말끔히 청소됐고, 물에 침수됐던 가재도구 등도 어느 정도 치워진 상태입니다.
그러나 겉보기에는 복구가 다 된 것 같지만 완전한 복구까지는 꽤 많은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침수됐던 집도 보수가 필요한 상황이어서 침수 피해 주민들은 고통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복대동의 한 아파트 단지도 수해복구 이틀째지만 아직 지하주차장에서 물을 빼내지 못한 상황입니다.
아파트 측은 이르면 오늘 낮까지 지하주차장에서 빗물을 빼내고 내일이나 모레쯤 에어컨을 제외한 임시전력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택가뿐만 아니라 산업 시설도 큰 피해를 봤습니다.
청주 산업단지 폐수처리장이 중단을 멈췄는데 급한 데로 응급 복구에 나섰지만, 재가동에는 한 달 이상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청주시는 일단 다른 지역의 산단 폐수처리장과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복구 작업이 장기화할 경우 청주 산단 내 폐수배출업체들의 조업중단까지 벌어질 수 있습니다.
복구 작업에 조금씩 속도를 내고 있지만, 침수 피해 지역이 워낙 넓은 만큼 완전한 복구에는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청주시 가경천에서 YTN 이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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