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북한에도, 비타민이 들어 몸에 더욱 좋다는 음료와 아이스크림 등이 등장해 눈길을 끕니다.

북한 당국은 비타민 섭취를 권장하면서 주민 건강 챙기는 이미지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몇 달 동안 북한 관영 조선중앙TV에서는 계속 비타민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특집 영상물이 전파를 타고 있습니다.

[北 조선중앙TV : 이 비타민 C는 신선한 과일과 남새(채소) 속에 많이 들어 있습니다. 특히 이 토마토와 귤 속에 많이 들어 있는데….]

비타민이 특히 어린이 두뇌 발달과 스트레스 감소 등에 효과가 좋다면서, 어려서부터 과일 좋아해서 머리가 좋아졌다는 속독 영재 사례까지 소개합니다.

[北 '속독 영재' 어머니 : 이거 보십시오, 이거 돌 때 사진입니다. 도마도(토마토)를 아주 즐겨 했단 말입니다.]

비타민이 함유된 음료와 아이스크림 생산 공장도 소개합니다.

젤리를 뜻하는 '단묵'도 다양한 과일 과즙을 넣어 비타민 섭취를 돕고, 어린이를 위한 여러 비타민 음료도 보여주며 가공식품 생산 능력을 과시합니다.

북한 유일한 아이스크림 브랜드인 '에스키모'도 비타민이 든 과일 맛이 나왔습니다.

[北 음료 가공공장 직원 : 과일 음료 생산에 천연 과일즙을 이용하고 있단 말입니다.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즐겨 찾는 명 식품들이 돼 가고 있습니다.]

어린이들 눈을 사로잡으려고 형형색색 용기에도 신경 쓴 흔적이 역력한데, 최근 인기몰이를 하는 일본 캐릭터 따라 만든 그림도 눈길을 끕니다.

[김주성 / 탈북청소년 오케스트라 '코리아 라딕스' 대표 : 보조적인 식품이라든가 영양 상태를 홍보함으로써 당국이 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서 애를 쓰고 있다, 이런 긍정적인 평가를 (끌어내려는 의도가 있습니다.)]

핵 도발로 인해 국제사회 제재 강화 움직임이 나타날 때마다, 북한은 자체 생산 능력을 강조하며 건재를 과시하고 주민 결속을 꾀하고 있습니다.

YTN 이선아[[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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