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재외 공관에서 근무하는 우리 외교관의 성추문이 또 발생했습니다.
외교부는 에티오피아 주재 고위 외교관이 대사관 여직원을 성폭행했다는 신고를 받고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왕선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8일 저녁 에티오피아 주재 대사관 직원 A 씨는 여직원 B 씨를 저녁 식사 자리로 불러냈습니다.
대사관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은 B 씨를 격려한다는 명목이었습니다.
술을 곁들인 식사가 끝날 무렵 B 씨가 만취 상태에 이르자 A 씨는 B 씨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갔습니다.
다음날 새벽, 성폭행을 당한 것을 알게 된 B 씨는 모친을 통해 외교부 영사 콜센터에 신고한 뒤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신고를 받은 외교부는 현지 직원들에 대한 조사에 이어, A 씨를 긴급 소환하는 등 자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A 씨의 혐의가 확인될 경우 무관용 원칙과, 법적 조치 등 관련 절차에 따라 엄중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해 9월에는 칠레 주재 외교관이 현지 여학생을 성추행 한 혐의가 방송에 보도돼 국제적 망신을 사는 등 최근 외교부 직원들의 일탈 행위가 꼬리를 물었습니다.
취임 이후 첫 성추문 소식을 접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강한 분노를 표시한 뒤, 철저하고 신속한 조사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70713012904529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