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마가 중부 지방을 휩쓸고 지나가자마자 무더위가 들이닥쳤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대구의 낮 기온은 36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대구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윤재 기자!

오늘 대구 낮 기온이 36도까지 오른다고 하는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기자]
대구 기온은 벌써 31도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며칠째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져서 대구 시민들은 이제 이런 더위가 낯설지도 않은데요.

이런 더위를 재밌게 풀어낸 조형물도 설치됐습니다.

제 뒤를 보면 바닥에 하얗게 익은 달걀이 곳곳에 떨어져 있습니다.

차량을 통제할 때 쓰는 구조물도 무더위에 녹아내린 것처럼 보이는데요.

자세히 들여다보면 '대프리카'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한 백화점이 아프리카처럼 더운 대구를 재미있게 표현하려고 설치해 둔 조형물입니다.

사람들은 무더위 속에서도 이런 조형물을 보며 사진을 찍고, 쉬면서 잠시나마 더위를 잊는 모습입니다.

대구는 오늘도 덥습니다.

폭염 경보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데, 오늘은 낮 최고 기온이 36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또 경북 포항과 울진, 강원도 강릉 등 동해안 지역도 낮 기온이 35도를 웃돌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밤에도 더위는 계속됩니다.

서울에 어제 처음으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고, 대구와 포항 등은 벌써 닷새째 열대야 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는 폭염 특보 상황이 이어지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점차 확산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YTN 이윤재[[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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