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우 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계속된 장맛비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충북 청주에서 공사장 거푸집이 무너져 근로자 2명이 매몰됐다가 구조됐고, 진천에서는 수박 하우스가 침수됐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대원들이 흙과 돌 더미에 묻힌 근로자를 구조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충북 청주시 산남동 상가 건물 주변 옹벽 공사장 거푸집이 무너지면서 근로자 2명이 매몰 된 것은 오전 7시 반쯤.
69살 김 모 씨는 119구조대에 의해 곧바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또 다른 근로자 65살 한 모 씨는 사고 발생 1시간 40분 만에 구조됐지만, 다리를 심하게 다쳤습니다.
다행히 두 사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관련 기관은 이번 사고가 장맛비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토사가 무너져내려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영호 / 청주시 서원구청 : (장맛비로) 위험할 수 있으니까 저희가 허가 낼 때 안내는 해드리는 현장에서 안전규칙에 의해서 진행되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하우스 안이 온통 진흙으로 뒤덮였습니다.
수확을 사흘 앞둔 수박이 물에 잠겨 시장에 내다 팔 수 없을 정도로 상품성이 떨어졌습니다.
배수로에서 물이 역류하면서 수박이 자라고 있는 하우스 안으로 그대로 들어왔습니다.
농민은 한 통의 수박이라도 건져보려고 애를 써 보지만 얼굴에는 수심이 가득합니다.
농민들은 이번 침수가 인근 산업단지에서 쏟아진 빗물이 소하천으로 유입되면서 하우스 단지를 지나가는 배수로 물이 빠져나가지 못해 발생했다고 주장합니다.
[김덕호 / 피해 농민 : 전부 바닥에 물을 머금고 있어서 건조해야 하는데 침수가 많이 되다 보니까 올해 2기작은 포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충북 제천에서는 지방 도로변 옹벽이 무너져 토사 80톤이 도로로 쏟아져 내려 한동안 도로 통행이 일부 제한됐습니다.
며칠째 이어진 장맛비로 중부지방 곳곳에서 비 피해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YTN 이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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