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14조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시가 총액 세계 1위인 애플을 앞지를 것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14조 원으로 최고 성적이었던 지난 2013년 3분기의 10조 천6백억 원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증권가에서 당초 예상했던 실적 전망치 13조 천972억 원보다도 웃돌았습니다.
애플의 2분기 잠정 영업실적이 12조 2천백억 원으로 전망되는데, 전망을 크게 넘어서지 않는 한 삼성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세계 시총 1위 기업인 애플을 영업 이익에서 앞지르게 됩니다.
삼성전자의 매출은 전 분기 보다 18.7% 증가한 60조 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매출에서도 삼성전자가 17조 3천 억 원을 기록하며 인텔의 반도체 매출 16조 5천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 반도체 업계 1위 자리를 24년 동안 지켜온 인텔의 매출을 처음 앞지르는 겁니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 1분기 영업이익에서는 인텔을 앞선 바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실적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 시황의 호조세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동원 / KB증권 리스치센터 테크팀장 : 특히 애플이 신제품인 아이폰을 출시하면서 부품의 선 구매량을 대폭 삼성전자로부터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연말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측은 5년 전부터 준비해온 미세나노 공정과 신규 공장 설립 등 선제적 투자가 주효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최소 3년 이상 앞을 내다보고 대규모 투자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총수 부재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여부를 결정하는 중대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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