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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北 비핵화 한국 노력 지지"...문 대통령, 4강 외교 복원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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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불러오기 위한 정부의 노력에 지지를 끌어냈습니다.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주변 4강과 정상회담을 마친 문 대통령은 남은 기간 다른 나라들과도 잇따라 양자 회담을 갖고 정상 외교의 폭을 넓힐 예정입니다.

함부르크에서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주변 4강 중 마지막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두 정상의 사이에서도 시급한 현안은 북한 핵문제였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은 남북 간의 평화뿐만 아니라 동북아 전체의 평화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무엇보다 자제를 발휘해야 하고, 실질적이고 자세한 접근법이 필요합니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복귀시키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두 정상은 극동 개발, 북극 항로 개척 등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협력도 강화해 나가자는 데 공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오는 9월 러시아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 문 대통령을 초청했고, 문 대통령은 흔쾌히 수락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서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열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베트남을 비롯한 아세안 국가와의 관계를 주변 4강 수준으로 격상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한국과 베트남은 서로간에 가장 중요한 교역국 중 하나가 됐습니다.]

두 정상은 준고속철도, 에너지 등 베트남의 인프라 분야 협력을 더욱 활성화하고, 서로 혜택을 보는 방향으로 교역 규모도 늘려나가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취임 2개월 만에 한반도 주변 4강과의 정상 외교를 성공적으로 복원했다고 청와대는 평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기간 각국 정상이나 국제기구 수장 10여 명과 회담하며 정상외교의 폭을 넓힐 계획입니다.

함부르크에서 YTN 김도원[doh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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