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예상대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하고 나선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이 레드라인을 넘어설 경우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지 알 수 없다며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청와대는 북한의 미사일이 ICBM일 경우 북한에 대한 제재나 압박이 강화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호 기자!
문 대통령이 캐머런 전 영국 총리를 만나 중요한 언급을 했다고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오후에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를 접견해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도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한미 정상이 합의한 평화 구상에 북한이 호응하지 않고 레드라인을 넘는다면 한미가 어떻게 대응할지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지 않기를 바란다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중국이 북핵 문제에서 일정한 역할을 해왔지만, 더욱 강력하게 역할 수행을 해야만 북핵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캐머런 전 총리는 문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에서 북한 정권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 이야기하면, 참석한 정상들에게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앵커]
문 대통령이 정오에 NSC 회의를 주재했는데, 북한의 미사일이 ICBM일 가능성이 여기서도 언급이 됐지요?
[기자]
오늘 탄도미사일 발사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북한의 6번째 미사일 도발이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오전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보고받자마자 NSC 상임위 소집을 지시한 데 이어 정오부터 직접 NSC 전체회의를 주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또다시 무책임한 도발을 감행하며 유엔 안보리 결의와 국제사회의 경고를 정면으로 무시했다고 강력하게 비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북한이 쏜 미사일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이번 도발을 중장거리 미사일로 추정하고 있으나 ICBM급 미사일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정밀 분석 중입니다. ICBM급일 경우 이에 맞춰 대응 방안을 강구할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오늘 발사된 미사일이 북한이 그동안 시험한 것 중 가장 고도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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