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보조작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이 자체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유미 씨의 단독범행으로 잠정 결론 내렸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염혜원 기자!
국민의당이 제보 조작 파문을 조기 수습하기 위해 신속하게 결과 발표했는데요.
결과는 예상을 크게 빗나가지 않았죠?
[기자]
한마디로 요약하면 이유미 씨가 단독으로 저지른 범행이고 당내에 조작에 가담한 사람은 없다는 겁니다.
국민의당 자체 진상조사단은 지난달 27일부터 엿새 동안 조사를 벌였는데요.
진상조사단장인 김관영 의원은 이유미 씨가 치밀한 준비를 거쳐서 제보를 조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조작을 종용했는지 혹은 미리 알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그런 사실 없다고 확인했습니다.
김 의원은 지난달 25일 이유미 씨와 이준서 전 최고위원 등이 참석한 모임에서
이유미 씨는 이준서 전 최고위원의 압박이 있었다고 말했지만, 이준서 전 최고위원의 명시적인 혹은 은유적인 지시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참석자 모두 그런 내용은 없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습니다.
즉, 당의 조직적 개입은 없었다고 선을 그은 겁니다.
김 의원은 대선을 앞두고 검증 기간이 짧았던 탓에 당시 문제를 짚어내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당시 공명선거추진단이 조작 여부를 제대로 따지지 않고 발표한 것은 맞지만 해당 내용을 알고도 묵인 한 것은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유미 씨는 구속 상태여서 직접 조사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준서 전 최고위원 등의 진술을 토대로 사건을 재구성했다며 검찰이 철저한 조사를 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관심이 쏠리고 있는 부분은 과연 안철수 전 후보가 조작 사실을 사전에 알았는지 여부인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판단을 내렸습니까?
[기자]
안철수 전 후보는 종전 중간 발표와 마찬가지로 지난달 25일 이용주 의원의 보고를 받고 조작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진상조사단은 지난주 안 전 후보를 두 차례 전화로 조사하고 어제는 50분 동안 직접 만나 조사했는데요.
안 전 후보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와 통화 내역 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유미 씨는 안 전 후보에게 지난달 25일 아침 문자메시지를 보냈지만 이 때는 당에서 조작 사실을 보고 받기 전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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