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쿄도 의회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이 참패한 데 대해 아베 총리는 깊이 반성한다며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한 가시적인 조치로 우선 내각이나 당의 인적 쇄신이 단행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도쿄도 의회 선거에서 사상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 든 아베 총리는 먼저 반성의 뜻을 밝혔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선거 결과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초심으로 돌아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선거 패배 원인으로는 아베 정권의 기강해이를 들었습니다.
본인의 사학재단 특혜 연루 의혹은 물론 측근들의 부적절한 언행과 처신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아베 정권이 해이해졌다는 준엄한 비판이 있었습니다. 뭔가 결과를 냄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싶습니다.]
신뢰회복을 위해 아베 총리는 인적 쇄신 카드를 꺼낼 가능성이 큽니다.
문제를 일으킨 주요 각료를 교체하고 참신한 인물들을 전면에 내세워 아베 정권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럴 경우 선거 전 공무원 중립 의무 위반 논란을 일으킨 이나다 방위상과 테러대책법 처리 과정에서 무능력을 드러낸 가네다 법무상이 교체 대상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활발한 외교 성과를 지렛대 삼아 위기 탈출에 나설 가능성도 높습니다.
특히 북핵 문제를 둘러싼 외교무대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동시에 내부적으로는 북한 위협을 부각시켜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방안이 모색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추락할 대로 추락한 신뢰 회복을 위해 전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면서 아베 총리가 강하게 추진해온 전쟁 가능 국가를 향한 개헌 일정에는 궤도 수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70703193042370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