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과 관련해 제보 내용을 허위로 조작한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 씨의 구속 여부가 곧 결정될 예정입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국민의당 윗선 개입 여부를 밝히기 위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변영건 기자!

이유미 씨에 대한 영장 발부 여부가 언제쯤 결정될까요?

[기자]
오늘 이유미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늘 오전 10시 반에 시작됐습니다.

법원은 이 씨에 대한 피의자 심문을 이례적으로 40여 분만에 모두 끝냈는데요.

법정을 빠져나온 이 씨는 윗선 지시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대답 없이 호송차에 올랐습니다.

이 씨의 담당 변호인 차현일 변호사는 이 씨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이 씨는 검찰청 구치감에서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앞서 이 씨는 지난 26일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가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돼 긴급 체포되면서 사흘 연속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씨는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가 채용 특혜를 받았다는 제보 내용을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선 검찰 조사에서 이 씨는 제보 조작의 책임을 일부 인정했지만, 지인들에게 윗선 개입을 암시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윗선 개입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유미 씨의 구속 여부는 오늘 늦은 오후나 밤늦게 결정될 전망입니다.

[앵커]
이준서 전 최고 위원을 포함해 국민의당 전·현직 지도부에 대한 소환 조사도 예정돼 있나요?

[기자]
검찰은 국민의당 내부에서 거짓 제보가 사전에 걸러지지 않은 배경에 대해서도 수사망을 넓히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윗선의 개입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다면서도, 이 씨가 지목한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피의자 신분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 전 최고위원은 현재 출국금지 상태입니다.

이 씨의 구속 여부가 결정되면 이제는 이 전 최고위원과 함께 녹취를 언론에 공개한 김인원 전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과 이용주 의원이 소환될 가능성이 큽니다.

또 조금 전 국민의당 김관영 진상조사단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당시 이 전 최고위원이 조작된 제보 내용을 박지원 전 대표에게도 보냈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따라 박 전 대표에 대한 검찰 조사도 불가피할 것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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