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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엽 "음주운전 사과"...야당 "의혹 역대급" vs 여당 "정책 검증"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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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도덕성과 자질을 놓고 여야가 날 선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음주운전 전과와 사외이사 겸직 의혹 등을 캐물었고, 여당 의원들은 정책 능력 검증에 주력하자며 맞섰습니다.

강희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각종 의혹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질타로 시작했습니다.

[이상돈 / 국민의당 의원 : 지금 후보자에 대해 제기된 문제가 너무 많아서 자고 깨면 (의혹 제기 대상이) 조대엽이었습니다. 아마 '역대급' 기록일 거예요.]

특히, 지난 2007년 음주운전 전과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자 조 후보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 숙여 사과했습니다.

[조대엽 /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 제가 교수로서 음주운전을 한 사실에 대해서는 국민 여러분께 진정한 마음으로 사죄드립니다.]

고려대 교수와 기업체 사외이사를 겸직하면서 영리활동을 했다는 의혹에 대한 공세도 이어졌습니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는 관련 사실을 청문회 과정에서야 알게 됐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임이자 / 자유한국당 의원 : 알았더라면 정직하지 못한 부분이 있고 고위 공직자로서의 덕목을 갖추지 못하는 부분이 되는 것이고, 몰랐다면 정말 무능력한 겁니다.]

[조대엽 /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 초기에 제가 서류를 넘겨줄 때는요. 회사 설립에 필요한 이런저런 필요한 것들을 돕는다는 마음에서 줬었고…. 경영 참여를 한 사실이 없고요.]

여당 의원들은 도덕성 문제보다는 정책 능력 위주 질의에 집중하면서 방어에 나섰습니다.

[이용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노동 적폐 청산과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라는 촛불 민심을 우리 장관 후보자가 잘 파악하고 있는지 검증하는 엄중한 자리입니다.]

조 장관 후보자가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는 야당과 노동 적폐 청산이 시급하다는 여당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을 둘러싼 여야의 줄다리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강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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