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선시대 국새와 함께 궁중의 권위를 상징했던 어보 두 점이 수십 년 만에 주인인 우리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을 마친 대통령과 함께 귀국해, 국민에게 공개될 예정입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입니다.
[기자]
하얀 종이를 펼치자 황금으로 빚어진 대형 사각 도장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강력한 수렴청정으로 조정을 호령해 '성렬대왕대비'라는 존호를 얻었던 명종의 어머니 문정왕후의 도장입니다.
국가의 행정·외교에 사용되던 국새와는 다르지만, 궁실의 권위를 상징하는 문화재입니다.
현종의 왕세자 책봉을 기념해 만들어졌던 옥으로 빚어진 현종 어보도 함께 돌아왔습니다.
한미 양국은 정상회담 기간에 맞춰 공식환수식을 가졌습니다.
[김연수 / 국립고궁박물관장 : 도난된 어보가 다른 절차보다는 국가적으로의 법과 제도의 테두리 안에서 정식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중요한 기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문정왕후 어보는 6.25때 미군에 의해 불법 반출됐다가, 2000년 이후 LA카운티 박물관으로 넘어가면서 다시 발견됐습니다.
이후 시민단체와 문화재청의 끈질긴 반환 요청으로 드디어 제자리를 찾게 됐습니다.
두 어보는 문 대통령과 함께 전용기 편으로 귀국해, 8월에 특별 전시될 예정입니다.
LA에서 YTN 김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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