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파키스탄의 한 고속도로에서 유조차가 전복된 뒤 화재가 발생해 120여 명이 목숨을 잃는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부상자도 1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제부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임장혁 기자!
고속도로에서 유조차가 전복된 사고라고 하는데, 인명피해가 이렇게 크다는 게 언뜻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왜 이렇게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건가요?
[기자]
처음 유조차가 전복됐을 때는 별다른 인명피해 없이 기름만 유조차 주변으로 새 나왔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고속도로 인근에 사는 주민들이 흘러나온 기름을 가지러 대거 몰려들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갑자기 도로에서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미처 피할 틈도 없이 수많은 사람들이 불길에 휩싸여 참변을 당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120여 명이라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부상자 또한 100명에 이르는데, 상당수가 중상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조차 주변의 차량 여러 대와 오토바이 30대도 불에 탔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파키스탄 동부 펀잡 지방을 지나는 고속도로입니다.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남쪽으로 670km 지점의 아흐메드푸르 이스트 시 바하왈푸르 지역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25일, 기름을 가득 채운 유조차가 이 도로를 달리다 전복됐습니다.
목격자들은 유조차의 바퀴가 펑크가 나면서 전복됐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후 유조차 탱크에서 기름이 다량 흘러나오자 인근 주민들이 빈 용기를 들고 탱크 주위로 몰려들었다가 갑자기 유조차 주변이 불길에 휩싸이면서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왜 갑자기 화재가 발생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현지 매체들은 누군가 버린 담배꽁초가 원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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