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만찮은 청문회 정국 3라운드...여야 대치 전선 확대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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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경환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낙마에 따른 청와대 부실 검증 책임론이 부상하는 가운데 국회 인사청문회 정국 3라운드를 앞두고 정국 냉기류가 더욱 짙어지고 있습니다.

야당은 인사청문회를 앞둔 다른 장관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사퇴 압박을 높이고 있습니다.

김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불법 혼인신고 전력 등으로 문재인 정부 들어 장관급 고위공직자 가운데 처음으로 낙마한 안경환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

[안경환 / 前 법무부 장관 후보자 : 저는 당시 저만의 이기심에 눈이 멀어 당시 사랑했던 사람과 그 가족에게 실로 어처구니없는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이번 사태가 청와대 부실 검증 책임론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사청문회 정국 3라운드를 앞두고 다른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도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교수노조 위원장 시절 논문 표절·중복 게재 논란에 휩싸인 당시 김병준 교육부총리에게 즉각 사퇴를 요구했던 김상곤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자신이 인사 배제 5대 원칙인 논문 표절 논란에 휩싸인 상황입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역시 음주운전 전력과 거짓 해명 논란에 이어 노동 관련 논문을 단 한 건도 발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자질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눈 뜨고는 못 볼 수준의 인사 참사라면서 김상곤, 조대엽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했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에서도 비판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참사 수준으로 계속되고 있는 대통령의 인사 실패에서 가장 큰 원인은 청와대의 부실한 인사검증에 있습니다. 저는 청와대에 자체 검증 시스템이 있는지조차….]

여당은 예상치 못한 암초에 당혹해 하면서 여론의 추이를 예의주시하는 동시에 문재인 정부 조각에 야당이 협조해달라고 거듭 당부하고 나섰습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야당이 문재인 정부 깎아내리기에만 몰두해서 아예 눈 감고 귀 막고 민심은 내팽개칠 작정인 것 같습니다. 정말 아쉽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 교문위, 환노위는 내일(19일) 전체회의를 열고 각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일정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인사청문회와 별개로 야권에서는 국회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을 출석시켜 인사 검증의 문제점을 따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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