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佛 총선 결선...마크롱 신당 압승 예상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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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 총선 2차 투표가 오늘 치러집니다.

마크롱 대통령의 신당이 하원 의석 80% 안팎을 차지하는 압승을 거둘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결과가 뻔하니 투표장에 가지 않겠다는 유권자가 많아서 역대 최저 투표율 기록이 나올 수도 있겠습니다.

파리에서 황보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4월부터 시작된 프랑스 선거철이 오늘 총선 2차 투표로 마무리됩니다.

투표 마감 시각은 중소 도시는 오후 6시, 파리, 마르세유, 리옹 같은 큰 도시는 밤 8시입니다.

이번 2차 투표는 1주일 전 1차 투표에서 싸운 후보 7천8백여 명 가운데 결선에 진출한 천백여 명이 겨루는 '결판'입니다.

전체 선거구 577개 가운데 4곳은 이미 1차 투표에서 당선자를 확정 지었으니까 나머지 573곳이 대상입니다.

1차 투표 때 32.3%를 득표한 마크롱 대통령의 신당 '레퓌블리크 앙마르슈'가 압승할 전망입니다.

최근 여론조사는 '앙마르슈'가 440~470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470석이면 81%로, 프랑스 하원 의석을 사실상 독점하는 셈입니다.

지난 1968년 샤를 드골 대통령의 집권당이 의석 80%를 차지한 이래 처음입니다.

이렇게 판이 뻔하니 투표할 필요가 없다고 느끼는 유권자가 적지 않습니다.

[필리프 라무르 / 프랑스 유권자 : 마크롱 대통령의 신당 후보들이 승리할 텐데 굳이 총선을 치를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지난 1차 투표 때 투표 참여율은 역대 최저치인 48.7%로 유권자의 절반도 채우지 못했습니다.

이번엔 더 낮아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스테판 로즈 / 정치 평론가 : 특히 노동자 계층의 유권자들이 총선 투표에 참여하지 않습니다. 총선에서는 대선에서처럼 자신을 투사할 인물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죠.]

보수 '공화당'은 60~80석, 극우 '국민전선'은 많아야 6석을 얻는 데 그칠 전망입니다.

특히 전 집권 '사회당'은 현재 보유한 277석의 10분의 1도 안 되는 22석으로 쪼그라들 수도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프랑스 국회의사당에서 아흐레 뒤인 오는 27일 새 하원 의원 577명과 함께 프랑스 제15대 국회가 출범합니다.

개혁의 진원지가 될지 신당 독주의 아성이 될지 주목됩니다.

파리에서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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