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두희 / YTN 법조팀 기자
[앵커]
안경환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그제 기자회견을 열고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한 지 9시간 만에 전격 사퇴했습니다.
이에 따라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진 모습입니다.
사회부 법조팀 최두희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먼저 그제였습니다. 16일 오전에 안경환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정면 돌파 의지를 드러난 기자회견이 끝나고 불과 9시간 만에 자진 사퇴를 했죠. 당일 상황부터 좀 정리해 주시죠.
[기자]
네. 그제 하루 참 숨 가쁜 하루였습니다. 그제 열린 안 전 후보자의 기자회견도 사실 갑작스레 거의 당일 무렵 결정된 건데요.
이른바 몰래 혼인신고 의혹이 언론을 통해 불거진 뒤였습니다. 먼저 안 전 후보자의 기자회견 내용 잠시 들어보시죠.
[안경환 / 前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난 16일) : 저는 당시 저만의 이기심에 눈이 멀어 당시 사랑했던 사람과 그 가족에게 실로 어처구니없는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입에 담기조차 부끄러운 그 일은 전적으로 저의 잘못으로 변명의 여지가 없는 행위였습니다.]
기자회견은 안 전 후보자가 세 가지 의혹에 대한 해명을 중심으로 설명한 뒤 촬영 없이 취재진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는 순서로 진행됐는데요.
정리하자면 몰래 혼인신고 의혹은 인정했고 나머지 의혹은 부인한 거였는데요.
결과적으로 잘못은 했지만, 사퇴할 정도는 아니다. 그래서 국회 인사청문회 정면 돌파 의지를 내비친 겁니다.
하지만 그로부터 불과 9시간쯤 뒤 문자 메시지를 보내 법무부 장관 후보직을 사퇴한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개혁 추진에 걸림돌이 될 수 없어 직을 내려놓는다고 했어요.
그러면서 안 전 후보자는 검찰 개혁과 법무부 탈검사화는 꼭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안 전 후보자가 사퇴 결심한 배경엔 어떤 게 있었다고 봐야 할까요?
[기자]
안경환 전 후보자는 그러니까 그제 오전 기자회견을 할 때만 해도 몰래 혼인신고 의혹을 사실상 인정하면서 일주일 전에 청와대에 소명했다고 말했습니다.
기자회견 당시만 해도 청문회까진 가겠다는 분위기였는데요.
이후에 청와대 검증 시스템에 대한 비판이 가중됐고, 청와대에서는 언론을 통해 이 사안을 알게 됐다면서 안 전 후보자와 진실공방을 벌이는 상황이 생겼습니다.
그러면서 청문회서 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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