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연구실에 폭발물을 만들어 설치한 대학원생은 자신의 논문과 관련해 교수에게 심한 질책을 받았다는 이유로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오늘 오전 중간 수사결과 브리핑을 열고 피의자 김 모 씨가 학회에 제출할 논문을 지도받는 과정에서 피해 교수로부터 심한 질책을 받고 범행을 계획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5월 연수 목적으로 러시아를 방문했던 김 씨는 앞서 발생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지하철 폭탄 테러 기사를 보고 구체적인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피해 교수는 논문작성 과정에서 서로 의견이 달라 교육적인 의도로 대화한 것이었다며, 제자인 김 씨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 휴대 전화와 노트북의 검색 기록 등을 종합해 추가 수사를 진행한 뒤 검찰에 사건을 넘길 예정입니다.
차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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