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사태를 알고도 묵인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표적 수사를 받았다며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자신의 첫 정식 재판에서 우 전 수석은 공소사실에 대한 입장을 진술했습니다.

우 전 수석은 잘못된 언론보도로 한순간 온 국민의 지탄을 받게됐고, 사건이 아닌 사람을 중심으로 이런저런 수사가 진행됐다고 말해 표적수사를 받았다는 뜻으로 불만을 표했습니다.

이어 자신이 한 일은 역대 모든 민정수석이 해 오던 일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준비해온 의견서를 22분 동안 읽어 내려간 우 전 수석은 이를 재판부에 제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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