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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탑, 의경 '직위 해제'..."다른 병원으로 옮길 예정"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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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진 인기그룹 빅뱅의 멤버 '탑' 최승현 씨가 의경에서 직위 해제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남기 기자!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경찰은 지난 7일 법원에서 보낸 최 씨에 대한 공소장이 전달됨에 따라 심사위원회 없이 바로 직위해제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의무경찰대 설치법에는, 의경이 형사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질 경우 공소장을 받는 즉시 직위 해제한다는 규정이 있습니다.

이로써 탑 최승현 씨는 입대한 지 넉 달 만에 의경에서 직위해제 됐습니다.

직위해제는, 의경 신분은 유지하지만, 직을 갖지 않는 것을 뜻합니다.

대기발령이라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현재 입원 중인 최 씨는 퇴원하는 대로 곧장 귀가 조치되며, 직위 해제된 시점부터 법원 확정판결이 나올 때까지는 복무 기간에서 제외됩니다.

오는 29일 대마초 혐의에 대한 첫 재판이 열리는데요.

법원에서 18개월 이상의 징역 또는 금고의 '실형'을 선고받으면 아예 군대에 가지 않는 이른바 '전시 근로역'에 편입됩니다.

이보다 낮은 형이 선고되면, 복역 이후 심사를 거쳐 사회복무요원이나 상근예비역으로 남은 복무 기간을 채워야 합니다.

[앵커]
최승현 씨, 건강 상태도 궁금합니다.

현재 어떤 상태인가요?

[기자]
최 씨는 회복세에 접어들었는데요.

현재 퇴원 조치가 진행 중입니다.

최승현 씨 측은 현재 있는 병원이 아닌 다른 병원으로 옮길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이유에 대해 최 씨의 보호자가 1인실이 있는 안정 병동을 원하기 때문이라고 병원 측은 설명했습니다.

안정 병동은 외부와 격리돼 있는데, 현재 입원한 병원의 안정 병동에는 1인실이 없습니다.

앞서 의사들은 최 씨가 외부와 떨어져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소견을 냈습니다.

최 씨는 신경안정제 등 약물 과다복용으로 지난 6일 병원에 실려 갔고, 위독하다는 말까지 나왔는데요,

최 씨의 어머니와 병원 관계자는 최 씨의 의식이 또렷하게 돌아왔고, 호흡과 맥박, 생체 징후가 안정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 씨는 입대 전인 지난해 10월 네 차례에 걸쳐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지난 6일 신경안정제 등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의식을 잃어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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