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장기화 농작물 피해 급증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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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적인 가뭄이 길어지면서 농작물 피해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내고 모내기한 벼와 밭작물이 말라가고 있지만 마땅히 손을 쓸 수가 없습니다.

채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충남의 한 저수지입니다.

예년 같으면 사람 몸이 잠길 정도로 물이 차 있었지만, 지금은 구석에만 약간의 물이 남이 있을 뿐입니다.

바닥은 말라서 거북이 등껍질처럼 쩍쩍 갈라졌고 고작 2.5%인 저수율로는 물 공급 기능을 상실했습니다.

전국적으로 저수지 물이 줄어드는 가운데 충남과 경기지역 저수지 저수율이 30%대로 물 곳간이 비어 갑니다.

저수지 물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한 모들이 시들어 갑니다.

꼿꼿이 서 있질 못하고 색깔마저 누렇게 변했습니다.

간척지 논들은 가뭄이 들면 소금기가 빠져 나가지 못해 모가 죽어갑니다.

[김만석 / 충남 서산 천수만 간척지 농민 : 가물어서 비가 안 오기 때문에 담수호 물 저장량이 없기 때문에 물이 염도가 높기 때문에 농사를 이 물로는 지을 수 없어요. 비 오지 않으면 상당히 어렵다고 봐요.]

내륙 일부 지역도 모내기를 끝낸 뒤에 논에 제대로 물을 대지 못해서 모가 마르는 현상이 나타 납니다.

하천마저 바짝 말라 물을 찾기 힘듭니다.

하천 바닥을 긁어 낸 뒤 양수기로 물을 퍼 보지만 수량이 절대적으로 모자랍니다.

수확을 앞둔 감자를 비롯한 고추와 상추, 참깨 등 밭작물이 가뭄 때문에 자라지도 못한 채 시들어 갑니다.

아예 누렇게 잎이 말라 망가진 것도 있습니다.

겨우 실어 온 물을 타들어 가는 작물에 뿌려 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제갈 종석 /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 : 가뭄이 심해서 하천물 길러 주고 있는데 이것도 듬뿍 줄 물이 없어 앞으로 이러다가 작물이 다 말라 죽겠습니다.]

하지만 야속하게도 최소 열흘 동안은 비 소식이 없는 데다 올 가뭄이 한여름까지 매우 길어질 것이라는 예보도 있어 농민들의 마음이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YTN 채장수[[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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