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정 간편식'이 워낙 다양해지면서 한 끼 때울 수 있는 라면의 인기가 예전 같지는 않은데요.
식품업계가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대표적 여름 음식인 콩국수 맛을 재현하거나 카레 맛을 낸 라면 등 독특한 신제품을 내놓았습니다.
이하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라면입니다.
생일은 1963년 9월인데요,
쌀이 부족했던 당시, 라면은 밀가루 소비를 촉진하는 '혼분식 장려 운동'으로 급속히 퍼져 나갑니다.
[국립영화제작소 영상 : 밀가루가 모든 곡물 중에서 제일 영양가가 많다는 것을 기억해주십시오.]
인스턴트 음식은 건강에 안 좋다는 걱정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맛과 저렴한 가격, 간단한 조리법으로 국민 음식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
이제 우리나라는 한 사람이 1년에 76개의 라면을 먹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에는 자장면과 짬뽕 맛을 재현한 중식 라면의 인기에 힘입어 마트의 라면 매출은 급상승했습니다.
그 후론 부대찌개 등 한식 라면이 인기를 끌기도 했지만 전체 매출은 주춤한 상태.
라면 업체들은 이 침체기를 벗어나기 위해 기발한 신제품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여름 음식인 콩국수 맛을 낸 라면은 수프의 양을 다른 라면의 두 배 이상으로 늘려 진한 국물 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은경, 김경연 / 서울 성북동, 길음동 : 평상시에 콩국수를 좋아하는데, 콩을 불리고 갈아야 하는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잖아요. 콩국수가 라면으로 나오니 편하고 좋네요.]
여름에 특히 잘 팔리는 비빔면도 종류가 다양해졌습니다.
함흥냉면 맛을 재현한 제품은 출시 첫 달에만 110만 개 정도 팔렸고, 카레와 튀기지 않은 쌀면으로 만든 제품은 출시 3주 만에 매출 10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서영주 / 라면 업체 연구원 : 10~20대 젊은 층들이 편의점에서 다양한 비빔면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고요, 그런 트렌드에 맞춰 카레라이스 쌀면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더 시원하고 고소하게 더위를 날리거나, 이열치열, 매콤함 맛으로 승부수를 띄운 제품들이 여름 라면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YTN 이하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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