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대통령의 운명이 결정될 수도 있는 숨겨진 진실을 보기 위한 미국민들의 관심은 대단했습니다.
일손을 멈추거나 아예 휴가를 내고 TV 앞에 모여드는 광경이 미 전역에서 펼쳐졌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형 TV 여러 대를 급히 설치한 카페에 구름처럼 모여든 시민들.
슈퍼볼이나 월드시리즈 결승전을 연상시키는 모습이지만, 코미의 말을 듣기 위해 모인 사람들입니다.
[에릭 산체스 / 워싱턴 DC 시민 : 코미의 진술을 통해, 양파 껍질 벗기듯 이 정부의 진실을 확인하려고 친구들과 함께 왔어요.]
코미의 입을 향한 뜨거운 관심은 미 전역에서 마찬가지였습니다.
대통령의 거취가 좌우될 수도 있는 무거운 상황이지만, 국민으로서 진실을 알게 된다는 묘한 축제 분위기도 나왔습니다.
[자스민 상트 / 워싱턴 DC. 주민 : 우리 민주주의에 매우 중요한 순간인데, 이 순간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본다는 것이 재미있기도 해요.]
그냥 진실을 알고 싶다는 단순한 호기심부터 국민을 속인 대통령을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생각도 다양했습니다.
[존 레이시 / 인디애나폴리스 주민 : 오늘 청문회는 미국민들에게 좋은 거예요. 권력의 견제와 균형 위에 있다는 걸 보여주는 거니까요.]
[마이크 보라피 / 라스베이거스 주민 : 코미는 정직한 사람이어서 진실을 말할 거라 믿습니다. 그가 트럼프를 감옥에 넣기를 바라요.]
청문회 장소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몇 석 되지 않는 방청석에 들어가려고 새벽 4시부터 기다린 사람들의 긴 줄이 복도를 돌고 돌아 건물 밖까지 끝없이 이어집니다.
사람들의 높은 관심을 간파한 방송사들은 앞다퉈 생중계 경쟁을 벌였고, 트럼프 측 트윗 반응에 따라 경품을 내건 업소까지 나왔습니다.
LA에서 YTN 김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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