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하지만 오늘로 예정됐던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 채택 논의는 다음 주로 미뤄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전준형 기자!

오늘 후보자 3명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었는데, 김동연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반면, 김이수 후보자는 통과가 불발됐다고요?

[기자]
조금 전 10시 반에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별다른 이견 없이 여야 모두 '적격' 의견으로 김 후보자 보고서를 채택하는 데 동의했습니다.

반면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해서는 애초 오늘 오전 11시에 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여야 간사들 간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회의가 다음 주 월요일로 미뤄졌습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이틀간의 인사청문회를 통해 이미 김이수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입장을 정했습니다.

반면 국민의당은 일단 청문 보고서는 채택하고, 이후 국회 본회의 표결을 통해 판단하자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 보고서 채택 여부도 논의됩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보고서 채택 거부 입장이지만, 국민의당이 조건부 채택 입장을 밝혀 일단 통과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다만 국민의당은 보고서 채택 조건으로 김 후보자 부인의 학교 채용 특혜 의혹에 대한 감사원 감사와 검찰 고발을 내걸었는데요.

민주당 측이 검찰 고발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 결론이 어떻게 나올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야당이 일제히 청문보고서 채택 거부 입장을 밝혔는데, 정부와 여당이 야당 설득작업에 나섰다고요?

[기자]
청와대와 민주당이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통과를 위해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현재 강 후보자 청문 보고서 채택을 위한 회의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는데요.

민주당은 여야 간사 회동을 통해 향후 일정을 논의하는 대신 캐스팅 보트를 쥔 국민의당 의원들을 상대로 설득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와 별도로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도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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