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방부의 사드 발사대 추가배치 보고 누락 파문이 정치권 공방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아침 사드대책 특별위원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지만, 야당은 문재인 정부의 안보 무능을 보여주고 있다며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염혜원 기자!

보고 누락 파문을 바라보는 여야의 시각 차이가 큰 것 같은데요.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아침 회의를 소집했죠?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아침 사드대책 특별위원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는 사드 특위 위원들뿐만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에 특사단으로 파견했던 의원들도 함께 참석했습니다.

특위 위원장인 심재권 의원은 국방부의 보고 누락은 명백한 하극상이고 국기 문란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또 국회 청문회를 통해 사드 배치 결정의 경위부터 비용분담 이면 합의 의혹까지 절차적 투명성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도 보고 누락 논란은 졸속 사드 배치 과정이 낳은 필연적인 결과라며 국회 차원의 사드 특위를 꾸리자고 각 당에 제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다른 야 3당은 정반대의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다음 주 당 차원의 진상규명 위원회를 구성하겠다면서도, 국가 기밀이 새 나갈 우려가 있다며 청문회에는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습니다.

또 청와대와 국방부의 진실 공방 자체가 코미디라고 일축했습니다.

국민의당은 청와대가 누워서 침 뱉기 식의 대응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고, 중국과의 국방, 외교상 문제를 안고 있는 사안을 진실공방으로 몰고 가는 건 우리 정부에 대한 신뢰만 떨어뜨리는 행위라고 강조했습니다.

바른정당도 보안이 유지돼야 할 군사 기밀 사항을 청와대가 국내 정치화하고, 국방부 장관 등을 공개적으로 소환 조사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앵커]
이낙연 신임 국무총리가 국회를 방문해서 여야 지도부를 만났죠?

[기자]
총리가 취임 뒤 바로 다음 날 국회를 찾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인데요.

정치인 출신 총리답게 국회와의 소통에 역점을 두겠다는 의지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지도부를 모두 만났습니다.

이낙연 총리는 이 자리에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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