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인사청문회, 시작부터 여야 신경전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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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에서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청문회 시작부터 잇따라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하면서 날 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전준형 기자!

오늘 오전 청문회에서는 어떤 얘기들이 오갔습니까?

[기자]
여야는 이미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과정에서 적격성 여부를 두고 갈등을 겪은 만큼 오늘 청문회도 팽팽한 긴장감 속에 진행됐습니다.

인사청문회 시작부터 의사진행발언으로 여야 간 신경전이 벌어졌는데요.

가장 먼저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한 자유한국당 김성원 의원은 김 후보자가 아들 군 특혜 복무 의혹과 위장전입 의혹에 대한 자료를 부실하게 제출했다고 질타했습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은 김 후보자 아들 병역 관련 자료가 충분히 제출됐는데도 의사진행발언을 빙자해 의혹 제기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뒤이어 여야 의원들이 잇따라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하면서 본격적인 질의 시작 전부터 30분 넘게 거센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성원 / 자유한국당 의원 : 명확한 도덕성 검증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자료가 제출되지 않거나 허위로 제출된 부분이 있어서….]

[민병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금처럼 아들 청문회인지 딸 청문회인지 장인 청문회인지 장모 청문회인지 모르는 식으로 변질되는 것은 저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본격적인 청문회에서는 위장전입과 배우자 취업 특혜 의혹 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졌습니다.

자유한국당 김선동 의원은 김 후보자 부인이 학교에 채용될 때 토익 점수가 자격 기준인 901점에 미달하는 900점이었는데 합격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김 후보자는 당시 경쟁자가 없었던 걸로 알고, 이미 경기도 교육청 시험에 합격한 뒤 초등학교에서 같은 업무를 수행했기 때문에 자격을 갖춘 걸로 생각한다고 해명했습니다.

김 후보자 가족이 우편물 때문에 위장전입을 했다는 아파트에는 장인과 장모가 살고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장인·장모도 외국에 장기 체류해 자신의 집으로 주소를 옮겨놓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자 배우자의 탈세 의혹, 아들 군 특혜 복무 의혹, 논문 표절 의혹 등에 대해서도 야당의 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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