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경제가 1년 반 만에 성장률 0%대에서 탈출해 1.1%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에 올해 3%대 성장도 가능한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1분기 우리 경제가 '깜짝' 실적을 내놨습니다.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이 1.1%를 기록하며, 1년 반 만에 0%대를 벗어난 겁니다.
1분기 성장을 이끈 힘은 투자와 수출이었습니다.
마이너스였던 수출증가율이 2.1%로 올라섰고, 이에 힘입어 반도체와 기계 장비 등 제조업도 활력을 찾았습니다.
건설업 생산도 5.3%나 증가해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가계부채 여파 등으로 꺾일 것이란 전망과 달리 건설투자 역시 6.8%나 껑충 뛰었습니다.
하지만 민간소비 증가율은 0.4%에 그쳐 내수 회복은 여전히 더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은은 1분기 깜짝 성장이 민간부문 중심이라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김영태 / 한국은행 국민계정부장 : 기본적으로 민간부문의 성장세라고 볼 수 있고, 정부가 떠받치지 않는 성장이니까 성장의 질이 좀 더 낫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올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이주열 한은 총재가 7월에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을 예고한 데 이어,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현재의 여러 가지 움직임과 지표로 봤을 때 7월 전망 시에는 당초 봤던 것보다 조금 상향 조정하지 않을까…]
이런 추세라면 올해는 3%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낙관적 전망도 나옵니다.
다만 이 같은 경기 회복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가계부채와 실업률 등 해결해야 할 만만치 않은 과제들이 놓여 있습니다.
YTN 박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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