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 채소 가뭄 직격탄...가격 오름세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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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속되는 가뭄으로 물을 제때 대지 못한 밭의 농작물이 시들거나 타들어 가면서 식탁에 주로 오르는 채소 가격이 치솟고 있습니다.

그나마 하우스에서 생산된 채소 가격은 내림세지만, 가뭄이 계속될 경우 출하량이 줄 수밖에 없어 가격상승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보도에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강수량이 평년의 20% 수준에 그치면서 노지에서 재배하는 채소 가격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지난 1일 시중에서 팔린 갓 1kg의 가격은 평균 2,450원으로 한 달 전보다 50% 이상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시금치 1kg 가격은 25%, 상추 100g당 가격은 6% 올랐고, 양배추 가격은 최근 일주일 사이 2%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하천과 저수지 곳곳이 바닥을 드러내면서 물을 못 댄 밭의 작황이 나빠졌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하우스에서 재배되는 주요 채소 가격은 내려갔습니다.

지난 1일 기준, 오이 10개들이 가격은 4천5백 원대로 일주일 전보다 13% 가까이 떨어졌고, 양파와 미나리 가격도 소폭 내렸습니다.

하지만 가뭄이 계속되면 하우스 재배 작물도 물 부족으로 출하량이 줄 수밖에 없습니다.

[이정석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유통정보부 대리 : 가뭄이 장기화되면 하우스 작물인 오이, 호박 등이 생육 부진으로 공급 물량이 줄어 결국, 채소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가뭄 뒤 장마가 시작되면 채소 가격은 더 오를 것으로 보여, 농민과 소비자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김현우[[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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