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적인 가뭄으로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는 식수도 모자라 비상공급에 나섰습니다.
지자체와 소방본부가 나서 식수와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는데 가뭄이 길어지면 피해가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메마른 마을 앞 논에 소방차가 도착해 물을 뿌립니다.
물이 모자라 아직도 모를 내지 못한 논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겁니다.
하지만 소방차 몇 대로 농사를 시작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 주민: 헛수고하는 거야, 100차 갖다 부을 수 있어요? 여기다? 힘들어요.]
이 마을엔 먹을 물이 부족해 비상입니다.
급한 대로 마을 취수원의 탱크에 식수를 채워보지만 역시 한숨만 나옵니다.
[염한수 /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억지로 억지로 연명하고 있습니다. 지금. 그런데 저희 동네는 워낙 가뭄이 심해서 농작물은 다 타죽어도 손쓸 수가 없어요. 먹는 물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재 경기도 341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량은 35%로 지난해 이맘때 67%보다 절반에 그치고 있습니다.
특히 안성 마둔저수지를 비롯해 저수율이 10%에도 못 미치는 곳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올해 경기지역 강수량이 136mm로 지난해 같은 기간 342mm보다 크게 부족한 것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백승범 / 경기도 기반조성팀장: 가뭄 지역의 대형 관정 개발 등 긴급급수대책을 추진하여 농업용수 부족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없도록.]
몇몇 대책이 시행되고는 있지만, 아직 비다운 비 예보가 없는 가운데 지금 같은 가뭄이 더 길어지면 농사 피해는 물론 식수난도 가중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YTN 김학무[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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